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사진=로이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사진=로이터

프랑스에서 연금개편 저지 전국적 규모의 총파업이 시작됐다. 이에 지하철·버스·항공편 등 주요 교통수단 수천편이 차질을 빚고, 학교와 병원이 문을 닫는 등 프랑스 전역이 사실상 마비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철도·공항·트럭 운전사·경찰·교사·응급실 의료진·환경미화원 노조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금체제 개편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프랑스 고속철(TGV)과 지역 간선철도의 90%의 운항이 취소됐고 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운항 스케줄 20%를 취소했다. 파리에서는 지하철 16개 노선 가운데 11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병원, 학교, 공공기관 등도 파업에 들어갔고 에펠탑도 직원들의 파업으로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았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시위대가 최소 한 곳의 석유 시설을 봉쇄해 전력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40여개에 달하는 복잡한 퇴직연금 체제를 간소화하고 포인트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국가연금 체제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요 노동단체들은 퇴직 연령이 늦춰져 실질적인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개편안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오는 9일까지 최소 5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