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2019년 12월 추천 가볼만한 곳
| 경기 성남시 신해철거리 입구. /사진=한국관광공사 |
우리나라도 대구의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광석을 테마로 그린 벽화가 있고, 다양한 관련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신해철 작업실 주변으로 신해철거리가 조성됐다.
◆‘마왕’을 만나는 신해철거리
| 한가로운 분위기의 신해철거리. /사진=한국관광공사 |
거리 바닥에 각계각층 사람들이 생전의 그를 추모하는 글이 눈에 띈다. “신해철, 그리운 이여. 무대 위에서 포효하는 당신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리운 마음 가슴에 담아두겠네. 음악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을 친구여…”(가수 인순이), “힘들었던 시절 형님의 노래 ‘날아라 병아리’를 들으며 위로 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날아오를 그날을 꿈꾸던 내게 친구가 되어준 그 노래… 내 마음속 영원한 마왕”(방송인 유재석).
|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동료들의 추모글. /사진=한국관광공사 |
신해철은 1988년 12월 열린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참가해 ‘그대에게’라는 노래로 대상을 받았다. 1990년 솔로 가수로 나서며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이 잇달아 히트했다. 이후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1992년 ‘인형의 기사’ ‘도시인’ 등을 발표하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갔다.
| 신해철 동상. /사진=한국관광공사 |
◆마왕의 자취 생생한 신해철스튜디오
그가 노랫말을 쓰고 곡을 만든 ‘신해철스튜디오’에는 아직 그의 자취가 생생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응접실이 나온다. 벽을 가득 채운 서가에는 ‘앎의 의지’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북조선 탄생’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워렌 버핏 평전’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짧은 여행의 기록’ 등 인문, 사회, 문학, 경제, 역사, 종교를 망라한 책이 빼곡하다.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 전집,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시리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시리즈, 국내 판타지 만화가 강경옥의 ‘두 사람이다’ 등도 눈에 띄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인 신해철의 취향과 엄청난 다독 습관을 짐작할 수 있다.
| 신해철 작업실 응접실. /사진=한국관광공사 |
컴퓨터가 놓인 책상 옆에 일정표가 있다. 그의 마지막 스케줄은 지난 2014년 10월30일 오후 4시 JTBC ‘속사정 쌀롱’ 녹화. 신해철은 이 일정을 끝내 소화하지 못했다. 녹화 사흘 전에 의료 사고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모니터 앞에는 그가 피우던 담배가 있는데, 밤새 담배를 피우며 음악을 만드는 그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 넥스트 공연 포스터. /사진=한국관광공사 |
◆율동공원·책테마파크, 인근 여행명소
신해철거리에서 나와 가까운 곳으로 도심 여행을 떠나보자. 율동공원은 조선 전기 문신 한계희 선생을 기린 청주한씨문정공파묘역신도비(경기문화재자료 84호), 삼일운동기념탑이 있으며, 번지점프장으로 유명하다. 공원이 자리한 동네는 백제 시대부터 밤나무가 많아 율동이라 불렸다. 호수를 따라가는 공원 내 산책로가 운치 있다.
| 한글이 새겨진 책테마파크 외벽. /사진=한국관광공사 |
성남아트센터는 실내 공연장 세 곳(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앙상블시어터)과 야외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성남큐브미술관과 갤러리808에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오는 22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에서 ‘2019 성남의 얼굴전―집’이 열린다. 성남에 살거나 살았던 작가들의 경험과 기억, 생각을 통해 집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각자가 느끼는 집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는 전시다. 회화,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이 볼 만하다.
| 성남큐브미술관의 전시품. /사진=한국관광공사 |
☞당일 여행 코스
신해철거리→율동공원→책테마파크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날“ 신해철거리→율동공원→책테마파크
둘째날: 성남큐브미술관→현대어린이책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