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미엄, 공유경제 등 새로운 소비형태와 문화에 편승한 제품의 인기도 이어졌다. <머니S>가 올해 가전업계를 강타한 키워드 다섯가지를 선정해봤다.
◆“8K 주인공은 나야 나” 주도권 경쟁 심화
| 지난 9월 LG전자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8K TV 기술설명회 / 사진=LG전자 |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다툼도 있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가 삼성 8K TV와의 비교시연 공간을 만들어 삼성전자의 화질선명도(CM) 값이 부족하다고 공격하자 삼성전자는 CM값은 낡은 기준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이를 기점으로 양사는 상호 비방광고,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온·오프를 넘나드는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미세먼지에 올해도 환경가전 대세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등 환경가전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공기청정기시장 규모는 지난해 250만대에서 올해 300만대를 형성할 전망이며 의류건조기도 지난해 150만대에서 올해 200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의류관리기는 올해 40만~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기레인지는 올해 100만대를 넘어서며 필수가전 카테고리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안일 대신 합니다”… 편리미엄 열풍
| 전자랜드 매장에 진열된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사진=전자랜드 |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식기세척기 누적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도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 20만대로 두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가전명가 뒤흔든 건조기 사태
LG전자는 올해 건조기 사태로 진땀을 흘렸다. 2016년 4월부터 최근까지 145만대 가량 판매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하고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는 구매자들의 주장이 제기된 것.
이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등이 이어졌고 LG전자는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강화, 개선 필터 등 성능·기능을 개선하는 무상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자발적 리콜을 결정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찾아가는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예고하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공유경제에 렌털가전 함박웃음
| /사진=웅진코웨이 |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웅진코웨이, SK매직, 쿠쿠 등 렌털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가전사들은 올해 계정수를 꾸준히 늘리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 된다.
또한 캐리어에어컨은 올초부터 렌털서비스사업을 본격화하고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7월 계열사인 위니아SLS를 통해 ‘위니아딤채 렌털케어’ 서비스를 내놓는 등 직접렌털에 뛰어드는 기업도 있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2006년 3조원에서 지난해 31조9000억원으로 10배 넘게 급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40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