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암매장지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40여구 유골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본원으로 옮겨져 정밀감식에 돌입한다.
2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에 발견된 유골 정밀감식을 위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옮겨진다.
정밀감식에는 기념재단 등이 추천한 박종태 전남대 법의학 교수, 윤창륙 조선대 치의학 교수를 비롯해 법무부, 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참여한다. 합동감식반은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에 대한 정확한 수량 파악부터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유골의 DNA 채취 가능 여부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골에서 DNA가 확보되면 전남대 법의학 연구소가 보관하고 있는 행불자 가족의 유전자와 대조작업을 벌인다.
현재 전남대 법의학교실에는 5·18행방불명자 124명의 가족 299명의 혈액이 보관돼 있다.
합동감식반은 구멍 뚫린 두개골 3구에 대한 정밀 감식도 진행한다. 구멍이 부식에 의한 것인지, 또는 총기나 다른 도구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정밀 감식을 통해 파악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법무부 등은 유골이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 안장된 경위를 파악한다. 40여구 유골은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있으며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80여구 유골에 대한 자료는 남아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유골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나오기 까지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골 발견을 계기로 행불자 찾기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