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프린세스 다이아몬드호의 우리 국민을 이송하기 위해 오늘(18일) 대통령 전세기(공군 3호)를 투입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프린세스 다이아몬드호에 있는 우리 국민을 이송하기 위해 오늘(18일) 대통령 전세기(공군 3호)를 투입했다.
대통령 전세기인 공군 3호기는 이날 낮 12시1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오후 4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 예정인 공군 3호기는 오는 19일 오전 4시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선 내 우리 국민 중 귀국 희망자 4명과 우리 국민의 일본인 남성 배우자 1명은 해당 전세기에 탑승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관한 문제는 외교부와 협의했고 당연히 청와대와도 협의가 있었다”며 “탑승인원에 대한 고려가 있었고 비용 효과성에 대한 검토도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이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대통령 전세기 vs 우한 전세기… 탑승비용은?
앞서 지난달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귀환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정부는 우리 교민 수송에 열을 올렸고 총 세 차례에 걸쳐 중국에 전세기를 투입했다.

우한 전세기 탑승 비용은 ▲성인 30만원 ▲소아(만 2~11세) 22만5000원 ▲유아(만 2세 미만) 3만원이었다. 당시 입금은 외교부 계좌로 진행됐다.

반면 일본행 전세기 탑승 비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가 중국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다르게 대통령 전세기를 투입한 것은 국내 이송할 국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이유로 이송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선내 환자들이 무더기 속출하고,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전세기를 보내기로 공개적으로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파견된 대통령 전세기는 지난 2008년부터는 공무수행에 나서는 국무총리와 장관들도 탑승할 수 있게 되면서 10년 넘도록 ‘정부 수송기’로 사용돼왔다. /사진=뉴시스

◆대통령 전세기, 문 대통령 안 탔다?
일본에 파견된 대통령 전세기는 지난 2008년부터는 공무수행에 나서는 국무총리와 장관들도 탑승할 수 있게 되면서 10년 넘도록 ‘정부 수송기’로 사용돼왔다. 군 관계자는 “공군 3호기는 대통령 전용기가 아니라 정부 수송기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코드원’으로 불리는 공군 1호기(보잉747)와 2호기(보잉737) 외 3·5호기는 탑승한 적이 없다. 4호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3·5호기는 주로 정부의 대민지원, 긴급 인력 수송 등의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2018년 5월 우리측 기자단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공군 3호기와 동일기종인 공군 5호기를 투입할 때도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정부 수송기’라고 표현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