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가 3%대로 하락, 1710선으로 주저 앉았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3.99포인트(1.92%) 오른 1805.43에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 17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03억원, 3408억원을 순매도하며 장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2.10%), SK하이닉스(-2.30%), 삼성전자우(-3.98%), 삼성바이오로직스(-5.81%), NAVER(-6.63%), LG화학(-8.22%), 셀트리온(-2.93%), 현대차(-4.93%), 삼성SDI(-8.8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49포인트(-3.72%) 내린 504.5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억원, 15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이치엘비(3.29%), 펄어비스(0.61%), 스튜디오드래곤(3.03%), 씨젠(17.5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17%), CJ ENM(-3.10%), 케이엠더블유(-4.04%), 에코프로비엠(-9.73%), SK머티리얼즈(-2.92%) 등이 하락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 당일 아시아 증시의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정책이 깜짝 공개됐지만, 뉴욕 증시는 블랙 먼데이에 준하는 하락률로 화답했고,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연속 타격을 초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책당국이 서둘러 준비한 보완책에도 시장이 정상 기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현재 글로벌 증시의 최대 악재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