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9일)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한선교 전 대표가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공천을 요청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머니투데이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진하고 박형준 위원에 대해서 요청 받았는데 이런이런 조건 때문에 '제가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라고 한선교 전 대표가 말씀하시는 걸 제가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요청의 주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인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 전 의원의 공천을 두고 한 전 대표와 황 대표가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래한국당은 2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전날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후 미래한국당으로 옮겨간 원유철, 정갑윤, 염동열, 장석춘 의원이 새 지도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공 공관위원장은 "일단 새 집행부가 생기게 되면 기존 공관위원회 체제를 다소 수정해서 마무리를 지을 것"이라며 "경질해서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보등록 기간인 27일까지는 이제 7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켰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공 공관위원장은 "저는 한선교 대표로부터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정치를 바꿔달라는 요구를 받고 들어왔다"며 "처음에 공천방향을 제가 마음대로 정한 게 아니고, 자유보수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천에 역점을 두겠다는 전체적인 방향을 정한 다음 그것에 충실하게 해서 1차 안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가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바꾸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사퇴했지만, 공 공관위원장은 추가 수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모든 게 언론에 흘러나가 최종안처럼 보이지만 1차 안도 그렇고 2차 수정안도 다 개정 가능한 잠정안"이라며 "얼마든지 추가조정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