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국경 문을 차단하고 코로나19로부터의 방어 작전에 들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타지에 머무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전세기를 띄워 교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에도 코로나19 근원지인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위해 세차례에 걸쳐 전세기를 보낸바 있다.

20일까지 정부는 어느 국가에 전세기를 투입했을까? <머니S>가 정리해봤다.

“확진자 전세계 1위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에 있는 교민 570여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 2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정부는 이탈리아에 있는 교민 570여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 2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탈리아는 당초 재외국민 한인회를 중심으로 항공사와 직접 임시 항공편을 조율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어 정부가 주선하는 임시 항공편으로 추진토록 했다"고 말했다. 투입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계약 체결로 진전되지 않았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현재 밀리노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421명, 로마의 주이탈리아대사관 관할 지역에 150명 등 471명이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현지에서 항공편이나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 최대한 지원하고 여의치 않으면 마지막 수단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4만1035명이다.

이란 교민, 두바이 이동해 전세기 탑승?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란에서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체류 중인 교민 80여명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전날(19일) 귀국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란에서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체류 중인 교민 80여명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전날(19일) 귀국했다.

이란 재외국민들은 아시아나항공 전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란 항공편으로 두바이까지 이동했다. 그동안 국적기의 이란 직항노선이 없었고, 대이란 제재로 인한 보험 문제 등도 걸림돌이 됐기 때문. 외교부는 신속대응팀과 협업해 이란 교민들의 전세기 탑승을 지원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전세기의 항공권은 중국 우한 교민이 철수할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부담했다. 편도 기준 1인당 자기 부담액은 ▲성인 100만원 ▲소아 75만원 ▲동반 유아 10만원이다.

인천공항에 귀국한 이란 재외국민 80여명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코이카 연수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까지 떴다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띄운 적도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띄운 적도 있다. 수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우리 국민 중 귀국 희망자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해서였다.
대통령 전용기는 지난달 19일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뒤 오전 6시27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탑승했던 이들은 한국행을 위해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했다. 본국에서 파견된 의료팀은 귀국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당시 한국인이 총 14명 탑승한 상태였다.

우한 전세기는 무려 세 차례나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됐던 우리 교민들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임시항공편을 타고 국내에 도착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됐던 우리 교민들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임시항공편을 타고 국내에 도착했다. 당시 1·2·3차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우한 교민은 약 850여명이었다.
정부는 중국과 한국 의료진의 검역을 통과한 이들만 전세기에 태웠으며 경찰 버스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임시 시설로 교민들을 이송했다.

우한 전세기 탑승 비용은 ▲성인 30만원 ▲소아(만 2~11세) 22만5000원 ▲유아(만 2세 미만) 3만원이었다.

앞으로 어느 국가에 전세기 투입하나



정부는 갑작스럽게 국경이 봉쇄되고 항공편이 끊긴 지역에 있는 한국 여행객과 코이카 봉사단원의 귀국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부는 갑작스럽게 국경이 봉쇄되고 항공편이 끊긴 지역에 있는 한국 여행객과 코이카 봉사단원의 귀국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페루에 있는 한국 여행객을 위해선 현지 항공사와 협의해 임시 항공편을 지원하는 형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페루에는 한국 여행객 177명 중 162명의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이카 봉사단원을 합하면 250여명이다.

국경이 봉쇄된 칠레에는 우리 국민 57명과 코이카 봉사단원의 발이 묶였다. 현재 주칠레 대사관이 현장 지원반을 만들어 대응 중이다. 아르헨티나 대사관도 대체 항공편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국경이 폐쇄된 온두라스 지역에서는 코이카 봉사단원 15명, 관광객 2명이 출국을 원하고 있다. 외교부는 온두라스 정부에 예외 인정을 교섭 중이며, 수도에 집결해 전세버스를 타고 니카라과로 이동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에콰도르에도 코이카 봉사단원을 포함해 76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에 임시 항공편을 수배해 인근 멕시코시티까지 이동하고 멕시코시티에서 귀국하는 편으로 주선하고 있다.

항공편이 중단된 모로코에는 우리 국민 57명과 코이카 봉사단원 등의 귀국 수요가 있어 모로코 정부와 협의해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다.

필리핀은 루손섬 봉쇄 후 72시간 내에만 외국인 출국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며 숨통이 트였다. 외교부는 항공사가 필리핀행 항공편을 증편하는 방식으로 귀국을 지원하고, 일부 지역에 일시적으로 고립된 여행객에 대해선 영사 조력을 통해 이동을 돕기로 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