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한 가구 당 천마스크를 2개씩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비난이 일자 검토 후 추가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3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전국의 모든 가구에게 천 마스크를 배포하겠다는 방침과 관련 "최초로 우편으로 (마스크를) 배포할 때에는 신속성을 위해 우선 2개를 배포하겠다"면서도 "이후 거주자의 상황에 따라 추가 배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회의에서 가구 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재이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를 배포해 마스크 품귀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일각에선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여러명의 가족이 한 가구에 살고 있는 경우에도 똑같이 천마스크를 2개씩만 배포한다는 방침 때문이다.
이에 일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는 대가족이 줄지어 2개의 천 마스크를 함께 쓰고 있는 그림, '무능'이라고 쓰여진 마스크를 쓴 아베 총리의 합성 사진 등 아베 총리를 비꼬는 그림과 사진 등이 등장했다.
또 일본 정부는 일본우정그룹의 우편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를 각 주소 별로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주소 없는 사각 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게스트 하우스, 민박 등에서 살고 있는 주소가 없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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