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이달 20일부터 당진 전기로 열연설비(미니밀) 가동을 5일간 중단하고 내부 수리에 들어간다. 미니밀 열연의 경우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해 기존 감산 계획 이외에 탄력적인 운영으로 추가적인 감축도 가능하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일부터 5일간 수리에 들어가면서 그 기간동안 전기로 열연강판 생산을 멈출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을 현대제철은 자사 스틸서비스센터(SSC)와 유통업체들에게 구두로 설명했다. 현대제철 대리점 관계자는 “전기로 열연은 계속 판매를 줄여왔는데 최근 경기 침체로 감산을 추가하기 위해 수리 등의 일정을 앞당겨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미니밀 열연의 생산량은 1일 2700톤으로 수리 일정기간 동안 1만3000~1만4000여톤이 감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니밀 열연 생산량은 계속 축소해 왔고 추가적인 감산 역시 내부적으로도 논의하고 있는 사항이다”며 “5일간 수리 일정이 끝나면 공장은 재가동하는 것으로 가동 중단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이달 2일 당진 전기로 열연강판 생산량을 100만톤에서 70만톤에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고로 제품 역시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감산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기로 열연의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최근 수리일정을 앞당기는 등 감산에 나선 것. 전기로 열연은 고로 방식이 아닌 전기를 이용해 고철(철스크랩)을 가열해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전기로의 경쟁력은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과 원재료인 고철가격 인상, 온실가스 발생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 등으로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달 25일 현대제철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시장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대내외적인 도전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기존 경향에서 벗어나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