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들이 대거 주거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아우디코리아와 벤츠코리아가 한 바탕 붙을 전망이다.
20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2위 딜러사인 더클래스효성은 아우디코리아 위본모터스 동탄전시장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동탄전시장을 준공했다. 경기도 동탄신도시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약 20㎞ 떨어진 곳에 형성된 주거타운이다. 동탄신도시 전체 인구인 23만여명 가운데 9만여명이 삼성전자와 LG전자 기흥사업소에 근무하거나 관련 협력업체 직원이다. 아우디 위본모터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2019년부터 동탄전시장을 운영했고 벤츠 더클래스효성이 뒤쫓아 이달 20일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영업점 역량 강화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벤츠 더클래스효성은 준공 전부터 동탄전시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직원 모집에 나섰고 아우디 위본모터스 상당수 직원들이 이직했다. 다양한 신차 라인업과 높은 판매수치가 아우디 위본모터스 직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직과 함께 곧바로 영업할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였다. 간혹 전시장을 짓고 영업사원을 모집했는데 준공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수익을 받지 못하는 판매사원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벤츠 동탄전시장은 여러 종류의 디지털 미디어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라인업과 차량 옵션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아우디 동탄전시장은 서비스센터와 전시장이 한 건물에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계속해서 들어설 것”이라며 “대기업 인근에 전시장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