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글로벌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했다.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가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증대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1분기 컨퍼런스콜을 갖고 2020년 1분기 실적은 ▲판매 90만3371대 ▲매출액 25조3194억원(자동차 19조 5547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647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 ▲경상이익 7243억원 ▲당기순이익 5527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1분기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 4.7%씩 늘었지만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40.5%,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2.1%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이에 따른 수요 위축 및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런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앱티브 합작법인과 관련한 약 1000억원의 기타 매출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 및 수요 하락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사는 이와 같이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 시점에 맞춰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관리 강화, 적정 재고 수준 유지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