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두팔을 걷어붙였다. 직접 꽃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주요기업 대표에게 꽃을 소비하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 참여를 제안하는 등 화훼농가에 대한 관심이 재계 전반으로 퍼지도록 돕는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기업 CEO들은 잇따라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2월 졸업식과 입학식 등 행사 취소로 위기에 놓인 화훼농가를 돕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으로 퍼진 데 이어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의 지명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이 동참하면서 재계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현재까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등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들은 꽃을 구매한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회사 온라인 계정에 올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화훼농가를 응원하는 짧은 글과 함께 다음 주자를 지목해 화훼농가 응원열기가 이어지도록 앞장선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는 일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꽃으로 마음을 전하면 활짝 핀 꽃처럼 더 큰 에너지가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겨울을 견디고 봄을 피워낸 강인한 꽃처럼 모두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게 될 것을 믿는다”고 응원했다.
삼성의 경우 계열사 CEO들이 잇따라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 것 외에도 그룹차원에서 화훼농가를 돕고 있다. 삼성은 지난 2월부터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한편 꽃 소비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