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이 각 회원국에 5월25일까지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해 통보해달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사진=로이터

시즌 재개 입장을 고수해 온 유럽축구연맹(UEFA)이 각 회원국에게 최후 통첩을 날렸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UEFA는 오는 5월25일까지 시즌 재개 여부를 어떻게 결정할 지에 대해 보고할 것을 각 회원국에 통보했다. 시즌을 마무리할 것인지 아니면 취소할 것인지 확실히 결정하라는 뜻이다.

유럽 축구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두 멈춰있다. 3월에 최악을 달리던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4월을 지나며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에 일부 국가에서는 서서히 시즌을 재개하고 일정을 마무리지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잉글랜드는 이른바 '재시작 프로젝트'(Project Restart)라고 명명한 계획을 바탕으로 이번주 각 구단마다 자율적으로 훈련장을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폐쇄됐던 훈련장 문을 열고 선수들을 맞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5월18일 팀 훈련을 허가한 뒤 6월8일 시즌을 재개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 중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도 정부 차원에서 5월18일 팀 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가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아예 5월9일부터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2019-2020시즌을 취소했다. 앞서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프랑스 정부가 자국 내 모든 스포츠를 9월1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프로축구 리그1이 취소됐다.


UEFA는 그동안 회원국들에게 상황이 호전된 뒤 시즌을 끝까지 완주할 것을 독려해왔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쉽사리 잠잠해지지 않는 데다가 여러 국가에서 리그를 종료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UEFA는 각 국에 보낸 서한에서 "전례없고 불확실한 상황이 주어지자 각 국 축구협회와 리그들은 자국 리그를 마무리짓기 어려운 상황이 직면했다"라며 "합법적인 이유로 각 국 리그가 조기종료되어야 한다면 우리는 다음달 25일까지 이와 관련한 설명을 듣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UEFA는 이번 주 집행위원회를 열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재개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