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취업준비생 A씨는 정기적 소득·기존 금융거래이력 등이 없어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출시된 ‘통신료 납부정보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를 활용해 평소 성실하게 납부한 통신요금 정보를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신용평점으로 은행에서 생활비에 필요한 대출을 승인 받을 수 있었다. 
#회사원 B씨는 지난해 6월 출시된 ‘On-Off 해외여행자 보험’을 이용해 해외여행에서도 클릭 한번만으로 간편하게 여행자보험에 재가입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여행 때마다 매번 재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정부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금융혁신서비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시행 1년 만에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1일 제도 시행 이후 1년간 14차례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지정된 102건을 업체별로 보면 핀테크기업이 54건(53%)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회사 39건(38%), IT기업 6건(6%), 공공분야 3건(3%) 순이다.


분야별로는 은행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15건, 자본시장 15건, 대출비교 14건, 카드 13건, 데이터 12건, 전자금융 11건, 외국환 3건, 기타 3건이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됐으며 올해 상반기 중 총 66개의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혁신금융서비스 제도가 소비자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국민의 비용을 절감하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특화된 서비스 개발로 금융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험자본 유치, 신규 일자리, 해외진출 등 핀테크·스타트업의 기회를 확대해 선순환 핀테크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되는 과정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실험의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