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는 6일 300여명의 시민들이 서울 중구 일대를 행진한다는 내용의 집회신고를 이날 접수했다.
이들은 집회 당일 명동역에서 출발해 회현로터리를 거쳐 광교 남단을 통해 한빛광장으로 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한 광화문과 시청 일대는 행진 코스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하고 있지 않은 구간에 신고된 집회이므로 금지 통보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집회금지를 결정한 구역에 들어오는 집회 신고에 대해서는 금지 통보를 하고 있다.
집회를 주도한 심지훈씨(34)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종을 떠나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일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한국에서도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연대 메시지를 전하는 행진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던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범죄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게 체포당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 현장에서 숨졌다.
플로이드 사건의 진상이 알려지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분노했다. 일주일 동안 미국 내 140여개 지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 대도시에서도 관련 집회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