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소재 주요 12개 대학 정시모집 합격자 중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이 재학생보다 약 2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재학생과 졸업생 최종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 서울 소재 주요 12개 대학의 졸업생 합격비율은 65.6%로 지난 2016년(51.8%)보다 약 13.8% 증가했다. 재학생 비율과 비교하면 34.4 대 65.6으로 2배에 가까운 정도다.
강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정시를 40%까지 확대해야 하는 16개 대학에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에 응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이다. 고려대와 한국외대, 한양대, 중앙대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교육부 방침대로 서울 16개 대학이 수능점수 반영비율이 높은 정시전형을 40%까지 늘릴 경우 정시로 대학에 가게 될 학생 수는 오는 2021학년도 기준 1만4787명에서 2만412명으로 5625명(38%) 늘어나게 된다.
강 의원은 "재수는 부유한 가정이 수년 동안 값비싼 사교육비를 지출해야 가능하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시 확대는 사교육 조장 정책이고 교육격차 확대 정책인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