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황제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모 신용평가사 전 부회장의 아들 최모 상병을 감찰한 결과 부대 차원의 특혜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사진=뉴스1
공군이 황제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모 신용평가사 전 부회장의 아들 최모 상병을 감찰한 결과 부대 차원의 특혜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최초 제보자였던 부대원 A씨가 부실감찰 의혹을 새롭게 제기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공군의 최 상병 특혜의혹 감찰조사가 부실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A씨는 최 상병의 부모가 군에 새로운 청탁을 한 정황까지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공군은 '전임 부대장이 최 상병의 부모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감찰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A씨는 현직 부대장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현직 부대장은 최 상병의 부모와 통화하거나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또 감찰조사에서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도 결과 발표 때에는 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군은 "부대장이 병사의 상태 때문에 (부모와) 어쩔 수 없이 밖에서 만났다"면서도 "만남에서는 청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결과 발표 때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데에다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A씨는 최 상병의 피부질환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간부가 세탁물을 전달해줬다는 공군 감찰 결과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에 2주간 진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는데 5월까지 빨래를 해 준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

공군은 최 상병의 9차례 진료 외출에 대해서도 '부서장이 승인을 해 탈영이 아니다'고 설명했지만 A씨는 "외출증에 동행 병사의 이름을 안 적은 경우도 있고 외출 후 진단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며 "분명한 규정 위반인데 감찰 결과에서 빠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A씨는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재력가의 아들이 입대 후 특혜 복무를 했다'는 청원을 게시하면서 황제복무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공군은 지난달 24일 "황제복무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감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