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관중석 출입구가 열렸다. 프로야구 관중 입장 첫 날인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일주일 가량 안정세를 이어가며 87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3명을 기록했다. 다만, 이 중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추이는 7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19→14→11→14→21→11→21→4→20→29→39→28→27→12→9→5→14→7→14→8→8→3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열흘 동안의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들쭉날쭉했던 시기와는 달리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바이러스의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7월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인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가 되지 않았으나 7월19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이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수치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20명이 넘었던 위중·중증환자의 경우 지난 3일 기준으로 13명까지 줄었다. 특히 두자릿 수를 계속해서 유지하던 위중 환자가 4명까지 떨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일명 '깜깜이' 환자 비중도 크게 낮아졌다. 한때 10%대를 계속해서 유지하던 깜깜이 환자는 최근 2주(7월21일~8월3일) 동안 40명으로 전체 감염경로 비중에서 6.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조만간 방역당국이 안정권이라고 보고 있는 5%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을 믿고 안심하기에는 여전히 이르다. 문제는 수도권으로, 수도권에선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2주간의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7월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지역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9명으로, 그 전 2주간 보다 4.5명이 줄었으나 수도권은 오히려 늘었다.

7월5일부터 7월18일까지 2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2명이었으나, 7월19일부터 8월 1일까지는 14명으로 증가했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집단발생 건수도 9건에서 8건으로 크게 줄지 않았다. 지역발생 전파 우려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20~30대 신규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최근 2주간 20~30대 신규 확진자 비중은 18.6%로 그 전 2주보다 1.8%p 늘었다. 이동량이 많은 젊은층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은 언제든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최선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축구와 야구 등 경기 관람이 시작되고 일부 공연장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다수 모이는 상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일상에서의 경각심은 방역에서 더욱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역발생 감염자가 3명으로 감소했다"며 "그동안 역학조사와 격리, 국민 협조, 거리두기, 예방수칙 준수 등의 노력이 어우러져 유행 확산의 억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본부장은 "방심을 하는 경우 5월 초 이태원 클럽 경험처럼 폭발적 유행도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휴가객들이 1명이라도 감염자가 생겼을 때는 전국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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