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급식실 배치기준을 낮추고 방학 중 생계를 보장해줄 것을 교육청에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노동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단체협약 이행을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했다.
단체는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과 2016년 단체협약에서 급식실 배치기준을 하향 조정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행하기는커녕 거꾸로 높아지고 있다"라며 "배치기준을 낮춰야만 급식노동자 안전을 지켜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학교 급식노동자 1인당 급식인원이 130명에서 150명이 되는데 공공기관 조리인력 1인당 급식인원이 65.9명인 것과 비교하면 노동강도가 2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서울시교육청 소속 노동자들은 17개 시·도 지역교육청과 비교해서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추가된 방역업무, 늘어난 배식업무 등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방학 중에 급여를 받지 못해 생계위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근무일수 확대를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내세웠지만 급식 노동자에게는 공약이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체는 대체인력을 확충해 학교 급식노동자에게도 휴식·휴가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체인력 풀을 확대하고 대체인력 인건비를 학교별 예산이 아닌 교육청 인건비로 편성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튀김작업을 할 때 조리실 온도는 44도, 51도까지 올라가는 등 위험한 환경에서 각종 사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2014년 신설된 이후 인상되지 않은 급식노동자 위험수당을 인상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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