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남 커피전문점 관련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이 같은 공간에 있었던 강원도 홍천 캠핑장 확진자보다 빨랐던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감염경로가 강남 커피전문점에서 홍천 캠핑장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커피전문점 확진자와 캠핑장 확진자는 등을 지고 3m로 떨어져 있어 감염경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커피전문점 관련 일자별 확진자 수는 지표환자(첫 확진자) 증상 발현일이 7월26일(27일 확진)이지만, 감염원이 되는 근원환자는 24일부터 증상(28일 확진)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커피전문점 관련 확진자 2명을 포함해 8명이 회의 중이었고, 강원도 홍천 캠핑장 확진자 역시 폐쇄회로(CC)TV 한 화면 속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이었다.
할리스커피를 방문한 캠핑장 확진자는 홍천을 함께 방문한 일행 중 증상이 가장 빨랐던 확진자로, 지난달 26일 증상이 발현했다. 증상 발현일로 비교하면 강남 커피전문점 관련 확진자를 통해 캠핑장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음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일문일답이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역학조사 관련해 추가로 확인한 내용이 있다면, 렘데시비르 효능을 어떻게 평가하며 8월 가격 협상에 대해 알려달라.
▶홍천 캠핑장 확진자가 할리스커피 회의 참석자 테이블과 같은 장소에서 약 30분간 체류했고, 거리상으로 3m 떨어져 있는 걸 CCTV로 확인했다. 어떤 접촉이 있었으며, 노출 가능성은 역학조사를 면밀하게 진행해야 한다. 테이블 사이 거리가 약 3m이고, 같은 장소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손잡이 등 다른 매개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렘데시비르는 108명이 투약했고, 효과는 임상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는 단계다. 투약한 환자 106명 현황을 보면 이상반응이 4건 발생했다. 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 규모에 맞게 확보했고, 추가적인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민 대피소가 장기간 운영될 것 같은데 시설 내 확진자가 나올 때 대응 매뉴얼이 있나, 이재민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방역수칙은 무엇인가.
▶코로나19 외에 일반적인 수인성 감염병, 피부 노출 등으로 인한 가을철 열성질환인 렙토스피라증, 피부병, 유행성 눈병 등이 유행할 수 있다. (이재민 시설이) 집보다 열악한 상황에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여 방역수칙을 마련했다. 갑갑할 수 있지만 (시설 내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외 감염병은 손을 통해 전파한다. 자주 손을 씻고 소독해야 한다. 최소 1~2m 이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점도 이재민께 부탁한다. 확진자가 발생해도 즉각 이송하고 접촉한 이재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내지 않은 필리핀 환승객 34명과 영아 2명 중 1명이 검역 단계에서 양성이었는데, 영아 2명은 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나.
▶환승객은 방역강화 대상 국가여도 최종 목적지가 우리나라가 아니다. 때문에 관계당국과 협의해 환승객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할지 다시 판단하고 있다. 영아 2명은 보호자가 각각 있었고, 제도 초기여서 인지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강남 커피숍, 양재동 식당 관련 확진자 중 식당 7명과 종사자 빼고 추가전파 4명 감염경로를 분류해달라.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이 4명 관계를 설명하자면 앞에 종사자 1명을 봐야 한다. 종사자 지인이 추가 전파 4명 중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지인의 가족이다. 추가 전파 4명은 가족 관계이며, 그중 1명이 종사자 확진자와 지인 관계다.
-양재동 식당 이용자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을 방문한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한 것인가.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회의 참석자가 7월 23일 양재동 식당에 방문해 운영자를 감염시킨 것으로 판단한다. 이 식당 운영자로부터 지난달 27일 식당 이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양재동 식당 운영자가 그전에 할리스커피 회의 참석자로부터 감염돼 (이용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지표환자(첫환자)와 근원환자(감염원)가 어떤 관계인지 상세히 설명해달라.
▶지표환자는 첫 번째로 발견한 확진자이고, 근원환자는 누구로부터 그 집단감염이 시작했느냐를 찾는 것이다. 둘이 같을 수 있지만, 지표환자를 찾아 조사를 하면 근원을 찾을 수 있는 관계다. 지표환자와 근원환자는 할리스 커피전문점 한 테이블에 앉아있던 회의 참석자에 포함돼 있다. 두 사람 모두 7월 22일 할리스커피 (회의)에 동석했다. 그 둘을 각각 발견한 것이다.
포천 군부대는 강사를 감염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부대는 총 458명이 격리 중인데, 그중 1차로 161명을 격리해제했다. 격리해제에 앞서 진행한 PCR 검사에서 확진자 1명을 발견했다.
-할리스 커피전전문점 회의에 참석한 1명이 감염원이고, 지표환자로 그 환자로부터 추가로 감염된 사례인지, 또 그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홍천 캠핑장 방문자로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면 되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홍천 캠핑장 확진자는 7월 22일 선릉역 커피전문점 동일한 공간에서 약 30분간 체류했다. 거리는 3m 정도 떨어져 있었다. 테이블 구조를 볼 때 서로 등지고 앉았다. 따라서 손잡이 등 다른 매개체에 의한 추가 전파도 생각해볼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커피점 동시간대 전후로 있었던 모든 사람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그것(감염경로)을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이유다. 아울러 강남과 선릉역 인근에서 또 다른 감염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홍천 캠핑장 확진자가 (커피전문점과) 별도 연결고리로서 우현이 앉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수학능력시험 시험실 인원을 지난해 28명에서 올해 24명으로 줄였다, 그렇다고 방역 관리가 될지 모르겠다.
▶교육부와 정기적으로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험을 볼 때 마스크 착용, 환기 등의 환경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오는 7일 전공의, 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휴진)이 코로나19 의료에 미칠 영향은 어떤가.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긴밀하게 대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희망하건대 (의료인들은)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앞장섰고, 헌신했다. (집단휴진 등이) 없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모든 환자 진료에 지장이 없도록 (협의를) 잘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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