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시즌 유독 긴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10개 구단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상 우천취소가 꼭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모르겠지만, 그간 우린 장마와 관계없이 거의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웃은 뒤 "가끔은 비가 와줬으면 하는 날이 있다. 부상자가 많을 때는 비가 좀 와서 뒤로 일정이 미뤄지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4번타자 김재환과 불펜의 핵심인 함덕주가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선발이었던 이용찬은 일찌감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외국인 원투 펀치를 기대했던 크리스 플렉센도 현재 이탈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7월 월간 MVP를 차지한 내야수 허경민에 대한 애정어린 덕담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8월에 너무 내려가고 있어서 별로 축하하고 싶지 않다"고 농을 건넨 뒤 "경민이는 항상 테이핑을 온 몸에 칭칭 감고 뛴다. 묵묵히 말없이 하는 스타일인데 시즌 끝까지 아프지 말고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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