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12일 “영국인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덴마크에서 붙잡힌 A씨를 인도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지난 2018년 한국인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해외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영상임을 확인하고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A씨가 출국한 사실을 알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 조치했다.
덴마크 경찰은 지난해 11월 A씨를 체포한 후 한국 측에 인도했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가 유포한 동영상은 서울 홍대, 이태원 등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모습이 담겼다. 밤거리를 걷는 여성들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말을 거는 모습도 있었다. 또 술에 취한 여성이나 방 안에 여성과 함께 있는 장면도 공개했다. 영상에 나온 여성들은 피해자 진술에서 “촬영을 동의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한국 외에도 아시아 등지를 여행하며 여성들과 신체접촉 장면을 불법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유료 회원들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가입 회원에게는 1인당 27달러(약 3만원)를 받았다.
A씨가 국내외서 촬영한 불법 동영상 등 촬영물은 198GB에 달했다. 경찰은 A씨의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클라우드 등에 저장된 동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