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6명 증가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에 50~60대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환자가 늘면서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 확보도 시급해졌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3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48명 가운데 50~60대 비율은 38.32%다. 50대가 110명(20.07%), 60대가 100명(18.25%)이 확진됐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고령자인 셈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의 연령별 비율은 60대 13.27%, 50대 17.74%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고리로 확산된 감염 등이 청년층이 아니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20대 감염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20대는 그동안 확진자 비중에서 가장 크게 차지했던 연령대다. 20대 확진자는 최근 3일간 85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20대 비율은 이날 기준 24.88%로 낮아졌다.

이처럼 고령층 환자가 늘면서 중증 환자 치료병상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 병상 339개 가운데 175개에 환자가 입원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이 51.6%다. 서울 82개, 인천 7개, 경기 9개 등 총 98개에 그친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1479개 가운데 621개(병상 가동률 42%)에 달했다. 주로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의 남은 병상 수는 85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