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자료가 전광훈 목사의 광복절집회 개입을 입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사진=뉴스1
서울시가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자료가 전광훈 목사의 광복절집회 개입을 입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22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교인 명부와 방문자 명단뿐 아니라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복절집회 관련 계획과 회의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확산에 따른 국민 공분이 커지자 "광화문 집회는 연사로 초청받아 5분간 무대 연설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말대로라면 그와 사랑제일교회 측은 광복절집회를 계획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러나 이번에 확보된 집회 계획과 회의록은 교회와 집회의 연관성을 명확히 하고 구상권 청구 등 확산에 따른 전 목사와 교회 측의 책임 규명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서울시와 정부의 합동 역학조사반 40명이 오전 1시15분부터 3시50분까지 역학조사를 실시했다"면서 "합동조사반이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교인명부와 예배참석자 등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의 명단이 포함됐고 교회에서 숙식한 사람의 명단과 8·15 행사관련 계획과 회의록 등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부터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추진했으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방해로 교회 내부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법률대리인 2명을 역학조사 거부 및 방해에 따른 감염병 예방법 위반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이번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협력해 신속히 분석하고 검사필요대상이 확인되면 즉시 검사받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제출받은 자료와 대조해 허위 누락 등 사랑제일교회 측의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감염병법에 따른 고발 및 손해배상을 청구해 방역 방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