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22일 오후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도권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정전과 도로 침하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북부·남부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인천·경기 서해안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함에 따라 서울과 경기북부(연천, 고양, 양주 등), 경기남부(수원, 시흥, 오산, 평택 등)에도 오후 6시를 전후로 강한 소나기가 다시 쏟아지고 있다.
강약을 반복하며 내리는 비로 수도권 곳곳에는 호우특보도 발효됐다. 이날 오후 6시20분 기준 경기 구리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성남, 광명, 용인, 남양주, 안양,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시흥, 과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성북 60.5㎜, 강북 54.5㎜, 노원 51.5㎜, 도봉 43.0㎜, 동대문 42.5㎜, 남현 36.0㎜, 관악 31.5㎜ 이다.
경기도 지역의 이날 누적강수량은 수택동(구리) 64.5㎜, 성남 62.5㎜, 남양주 56.5㎜, 주교(고양) 51.5㎜, 군남(연천) 47.0㎜, 안양 43.0㎜, 과천 42.0㎜, 퇴촌(광주) 38.5㎜, 백석읍(양주) 34.5㎜, 신천(가평) 33.5㎜로 기록됐다.
짧은 시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이날 서울 곳곳에는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일대에 번개가 내리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2400여세대가 55분가량 불편을 겪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37분쯤에는 서울 도봉구 노해로와 도봉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도로가 움푹 패이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소나기는 23일 오전 3시까지 수도권 곳곳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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