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하면서 사망자들도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에서만 6명이 모두 자가격리 치료 중 코로나19로 숨진 가운데 병상 가동률은 80%에 육박하고 있어 지난 2~3월 대구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입원 대기 중 사망'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26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112명에 달한다.
아울러 이날 서울에는 1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86세 여성 A씨로 기저질환자다.
A씨는 지난 24일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검체 채취 후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6명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 서울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공통점은 70대 이상의 고령 기저질환자가 격리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는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사망하고 있다"며 "고령층 중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마스크 착용을 꼭 하시고 건강관리에 좀 더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시에서 숨진 이들은 지난 2월~3월 대구를 덮쳤던 때를 떠오르게 한다.
당시 대구에서는 기저 질환이 있던 환자들이 병원이 아닌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호흡 곤란 호소 신고로 이송 과정에서 숨진 것은 물론, 입원 대기 중인 상태에서 숨을 거둔 경우도 상당수였다.
당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탓에 본인이 증세만 있었을 뿐 확진자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던 이들도 많았다.
서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가동률도 전날 기준 75~80%에 달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대구에서의 '패닉'이 되풀이되지 말란 법도 없다.
최근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23.3%로 높은 가운데 고령층의 경우 언제든지 경증에서 중증환자로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서울시는 병상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존 병상 외에 보라매병원, 서북병원에 추가로 병상을 확보할 계획으로 여기에 중증환자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20여 곳을 중심으로 병상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
박 국장은 "이번 주, 다음 주 5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고 상급병원에서도 협조해 주는 것으로 안다"며 "서울시도 서울의료원에 중환자병상 20병상을 마련하고자 두달 전부터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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