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광주 북구 문흥동 2100여가구, 제주시 해안동과 서귀포시 887가구, 태안 335가구, 전남 신안 127가구 등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전국적으로 60건의 공공시설 피해(가로수 23건, 가로등전신주 19건 등)도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건물 외벽 등 파손 27건, 간판 훼손 14건)는 41건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이도2동에서는 강풍에 아파트 외벽이 뜯겨 인근에 주차됐던 승합차가 파손됐다.
제주시 도련1동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는 지름 27㎝ 크기의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태안 종묘배양장도 큰 피해를 입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태안 양식장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며 넙치·치어 200만마리가 떼죽음했다. 종묘배양장 측은 정전 이후 비상발전기를 가동했으나 과부하로 고장나 산소를 공급하지 못했다.
강풍에 의한 경상 외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가 해제됐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가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는 29일까지 국지적인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