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호 소방청장이 8월 7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실종사고 관련 송악저수지 수색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0.8.7/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내년도 소방 예산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방적 소방정책을 만들고 화재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등 과학화 사업에만 22억원이 투입된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2011억원보다 195억원(9.7%) 늘어난 2206억원이다. 추경이 반영된 올해 예산인 2033억원과 비교해도 173억원 많다.

내년 예산을 유형별로 보면 인건비는 올해 571억원보다 31억원(5.4%) 증가한 602억원이다. 부서 운영을 위한 기본경비는 84억원으로 올해보다 31억원 감소했다. 공무직 인건비(15억원)와 방호활동비(12억원)가 주요사업비로 이관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사업비는 올해(1331억원)보다 189억원(14.2%) 증액된 1520억원이다. 일반사업 30개에 1169억원, 정보화사업 2개에 142억원, 연구개발(R&D) 사업 7개에 209억원이 쓰인다.

주요사업비를 세부적으로 보면 소방정책 과학화, 재난대응력 강화,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소방정책 과학화 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위험을 분석하고 선제적 소방정책을 수립하는 사업에 10억원이 쓰인다. 감식·감정 체계 구축, 감식기법 개발 등 화재조사 과학화 지원에는 7억원이, 소방 기술·기준 연구강화에는 5억원이 배정됐다.


소방청의 통합·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전국단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사업도 편성됐다. 전국 소방헬기 통합관리 운영 등 재난 통합 대응체계 구축 지원에 16억원, 지진 대비 대응 역량 강화에 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위험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이 재활과 치료를 위한 '국립소방병원' 건립에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심리치료를 위한 보건안전지원 예산에는 35억원을, 순직 소방관을 기리는 추도비 건립에 3억5000만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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