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들과 위·중증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대다수가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이었고, 위·중증 환자 3명 중 2명은 7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4명이 사망했고, 18명이 위·중증인 상태다. 8.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서는 8명이 위·중증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고령층 및 기저질환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26명으로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17명(97.2%),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20.25%, 70대 6.39%, 60대 1.37%, 50대 이하 0.15%이다.
최근 2주간(8월20일~9월2일) 사망자는 20명이 발생했고, 사망자의 연령은 90대 3명, 80대 9명, 70대 7명, 60대 1명이었다.
최근 2주간 사망자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 9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 확진자 접촉 2명, 관악구사무실 관련·송파구 일가족 관련·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용인우리제일교회 관련·인천 갈릴리교회 관련이 각 1명이다.
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총 124명으로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29명(29.8%), 70대 52명(38.1%), 60대 24명(19%), 50대 12명(9.5%), 40대 7명(3.6%) 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조사 중 52명, 확진자 접촉 20명, 성북사랑제일교회 관련 18명, 8.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8명, 서울골드트레인 관련 5명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52명, 인천 6명, 경기 33명 등 수도권에 주로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지난 2주간 사망자는 총 20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자셨다"며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위·중증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40대에서도 보고되고 있어 40~50대 연령층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불가피한 외출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시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을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사망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26명의 사망자 중 19명은 사망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사후 검사 실시에 대한 지침이나 기준은 없다. 접촉자인 상태거나 그런 의심되는 상황이 있을 때 현장에서의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며 "이 분들에 대한 정보는 정리해서 별도로 안내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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