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양사는 2021년 상반기 안으로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노피와 GSK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1·2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말까지 임상3상까지 마치고 2021년 상반기 중으로 승인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백신은 기존 사노피의 인플루엔자 백신에 사용된 단백질 합성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으며 여기에 GSK의 면역증강 기술이 더해졌다.
이번 임상1·2상은 무작위, 이중맹검 및 위약대조 방식으로 설계됐다. 미국 전역에 위치한 11개 임상시험 사이트에서 등록한 건강한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반응을 평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12월 초까지 임상1·2상을 마무리하고 바로 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데이터가 충분하다면 2021 상반기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의 전임상시험에서 적절한 면역반응을 나타냈으며 2회 주입 시 코로나19 회복 환자와 유사한 수준의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현재 양사는 2021년까지 최대 10억 도스(1회 접종량) 생산을 목표로 항원 및 면역증강제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두 회사가 개발 중인 이 백신은 지난달 1일 미국 정부와 최대 1억도스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정부는 향후 5억 도스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7월 말에는 영국 정부와도 6000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
양사는 2021년 및 2022년에 생산 가능한 상당량을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COVAX)'에 공급할 계획이다. 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및 생산·배포 지원을 위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ACT-Accelerator)'에서 백신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사노피는 GSK와의 재조합 단백질 백신 외에도 미국 트랜스레이트바이오와 함께 메신저RNA(mRNA)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트랜스레이트바이오가 지난달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mRNA백신은 전임상 시험에서 회복기 항체 수준의 중화항체와 면역세포인 T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이 확인됐다.
사노피는 오는 11월 mRNA 백신의 임상1·2상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 경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후 연간 9000만~3억6000만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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