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모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서울에서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이다.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뿐 아니라 기도모임, 운동시설, 카드 발급업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성동구청 8층과 지하 1층 구내식당이 폐쇄되기도 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대비 55명이 증가해 누적 4256명으로 집계됐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시내 확진자는 1명 늘어 총 638명이며 8·15 서울도심집회 관련은 2명 늘어 총 118명으로 파악됐다.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도 3명 늘어 총 116명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기타가 23명, 경로 확인 중 18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눈에 띄는건 이미 알려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8·15 집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는 것이다.

이날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와 관련해서 확진자 1명이 늘어나 총 26명으로 파악됐고 도봉구 운동시설 관련도 3명이 증가해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노원구 빛가온 교회 관련도 1명 늘어 총 38명으로 집계됐으며 다래경매와 관련해서도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파악됐다.

각 자치구 발표에 따르면 도봉구 소재 초당초등학교 수영장에서 이날 관내 145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수영장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초당초 수영장을 방문한 관내 133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구는 수영장 이용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으며 이후 해당 수영장 종사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된 바 있다.

관내 133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30분~9시50분 초당초 수영장 성인 풀을 이용했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관내 145번 확진자 역시 지난달 27일 오전 11시15분~오후 1시15분까지 해당 수영장 성인 풀을 이용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내 145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봉구는 "확진자와 동 시간대 해당 수영장을 이용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공지했다.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광진구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혜민병원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관내 110~112번 확진자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10~111번 확진자는 혜민병원 관련 확진자인 관내 10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둘은 모두 무증상 확진자이며 관내 110번 확진자는 60대, 관내 111번 확진자는 20대로 확인됐다.

관내 112번 확진자는 중곡4동에 거주하는 90대로 부산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증상발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역학조사 결과 관내 109번 확진자가 지난 2일 오전 9시13분~55분 한솔마취통증의학과의원(광진구 천호대로 653)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되면서 광진구는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광진구는 "확진자와 동시간대 한솔마취통증의학과의원을 방문한 사람들 중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성동구에서는 관내 97번 확진자인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방문한 성동구청 8층과 지하1층 구내식당이 폐쇄되기도 했다.

관내 97번 확진자뿐 아니라 성동구에서는 관내 96번, 98~99번 확진자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관내 99번 확진자는 영유아로 아이들세상 유치원에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구는 해당 유치원 교사 10명과 돌봄교실 원생 18명에게 검체 채취를 안내했으며 담임교사 2명과 원생 15명은 자가격리 됐다.

해당 유치원은 오는 13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실시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2.5단계 조치)를 1주간 연장하고 전국에 실시중인 기존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남구에서는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나왔다.
우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압구정동 주민 두 명은 이전에 확진된 강남구민과 함께 사는 가족으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압구정동 주민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세 명의 개포동 주민 중 한 명은 후각 소실 증상을 보여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두 명은 각각 기침, 가래 등 증상으로 경기도 광명시 보건소에서, 콧물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의무도입 시설은 아니지만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전 구청 시설에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불특정 다수가 찾는 곳인 만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중랑구, 송파구, 동대문구, 관악구 등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일, 그 외 전국 2단계를 2주일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 카페의 범위를 프랜차이즈 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점까지 확대하고 학원과 유사한 형태로 교육이 이뤄지는 직업훈련기관도 비대면 수업만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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