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우울'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우울'이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 우울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생활 제약이 커지면서 나타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코로나 우울로 고통받는 국민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최근 확진자와 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우울, 자살예방 상담 등 심리지원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되며 정신건강 관련 정보 문의가 급증했다. 지난달 14일 3085건이었던 정신건강 관련 정보 제공 건수는 26일 1만193건으로 늘어나 이달 4일에는 1만2300건으로 보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루 상담 건수도 지난달 14일 2457건에서 26일 4570건에 이어 이달 4일 4424건으로 1.8배가량 증가했다.

정부는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며 사람들의 불안감과 우울증세가 크게 늘자 심리 지원을 하고 있다.


이날 윤 반장은 "정부는 코로나 우울 심리상담 비상직통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우울 증세가 심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가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층 상담은 관련 학회(대한신경정신의학회·한국심리학회·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추천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전문요원 1급 자격 소지자 등 전문인력이 최대 3회까지 제공한다.

정부는 상담 중 즉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상담자를 정신건강의학과(정신의료기관)로 직접 연계하거나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를 요청한다. 또 필요시 상담 종료 후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사례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국민의 심리방역 또한 세심히 살필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걱정과 불안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이들 또는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는 이들께서는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나 자살예방상담전화(1393)을 꼭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