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상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광화문광장이다. /사진=로이터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부터 9월8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168→167→119→136명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 두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절과 성당서도 집단감염 '우수수'



불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예불을 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회발로 재확산세가 일었던 국내에서 이날 절과 성당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종교계를 향한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서울 은평구 수색성당에서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는 지난 5일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7일 11명이 무더기로 추가 감염됐다.


서울시는 관내 절과 성당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법회와 미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현재 교회 대면 예배만 금지되고 성당과 사찰 등 다른 종교단체의 미사, 법회 등은 규정상 가능하다”면서 “현재 대부분 자체적으로 대면 모임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나온 만큼 이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밤 9시 음식점·주점 금지했더니… 한강으로



한강에서 밤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이다. /사진=뉴스1
정부는 지난달 말 수도권에 내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수도권의 일반 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프랜차이즈 카페는 24시간 내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거주자들의 외출 활동을 자제시키려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밤 9시 주점 등 발길이 끊기자 많은 이들이 한강으로 향했다.

지난 주말 뚝섬을 비롯한 반포,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는 줄 지은 차들이 가득했다. 이들은 밤 9시를 넘긴 시각 수도권 내 음식점 주점을 갈 수 없게 되자 음식을 포장해 한강으로 향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저녁 7시25분부터 29분 사이 도봉구 확진자가 GS25 한강뚝섬 3호점(자양동 99-2)을 방문한 사실이 전해져 파장이 일었다. 도봉구 확진자는 자전거를 타고 편의점에 방문했으며 마스크는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함께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용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뚝섬·반포·여의도한강공원의 밀집지역에 대해 24시간 통제 조치를 내렸다.

공원별 통제구간은 뚝섬의 경우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는 피크닉장 1·2이며 여의도는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이다. 공원 내 전체 매점과 카페는 매일 밤 9시 영업을 멈춘다. 11개 한강 공원 주차장도 밤 9시 이후에는 진입할 수 없다.

정부의 간곡한 호소



코로나19 검사 등으로 지친 의료진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 중인 이번주를 기점으로 감소세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권중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지자체별로 볼 때 서울·경기·광주만이 두 자릿수 발생이며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없는 지자체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동시에 위중증 환자 발생 추세가 완만하다는 점도 매우 고마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적으로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철저히 참여하고 특히 고위험시설운영자와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이해와 희생 덕분이다. 감사하고 동시에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확실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감염병이 통제 수준을 넘어 확산된 후 억제하기까지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내와 피해가 수반된다는 교훈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추석 연휴는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해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행하게 될 올해와 달리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완전한 접종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번주는 3차 재확산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국내 확진자 추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