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호주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는 2021년 1월부터 호주에서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AZD1222' 생산을 위한 첫 번째 배치(batch)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기업은 호주 제약사인 CSL이다. CSL은 2021년 1월 그리고 2월에 AZD1222 약 38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 AZD1222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가장 앞선 제품 중 하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미국, 영국 외에도 남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9월 안으로 임상3상에 대한 중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승인 시 연간 30억도스를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 8월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 정부는 호주 제약사인 CSL과 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호주 퀸스랜드와 CSL이 함께 개발 중인 백신도 공급받는다고 언급했다.
CSL은 지난 1918년 스페인독감 당시 백신을 생산했던 경험이 있으며 2009년에는 돼지독감 백신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CSL 또한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호주 퀸즈랜드대학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UQ-CSL V451'의 생산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퀸즈랜드대학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노르웨이에 소재한 국제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또한 CEPI를 통해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 증강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SL 또한 자사의 계열사인 세퀴러스가 개발한 독자적인 면역증강기술 'MF59'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랜드대학은 지난 2019년 1월 CEPI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분자 고정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CEPI는 해당 플랫폼에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도 추가로 적용키로 합의했다.
UQ-CSL V451은 최근 전임상에서 얻은 긍정적인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CSL측은 올해 말 백신 후보가 임상2b·3상에 돌입해, 내년 중반께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SL은 2021년 초 호주 정부에 공급할 AZD1222 380만도스를 포함, 총 3000만 도스를 생산해 아스트라제네카에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가 개발 중인 UQ-CSL V451 5100만도스를 호주 정부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호주 정부는 해당 백신 2종이 모두 성공적으로 임상시험 단계를 마칠 경우 17억호주달러(약 1조471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약 8500만도스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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