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27)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씨와 전 보좌관 최씨, 당시 지원장교 김모 대위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대위에 대한 보좌관 최씨의 전화가 단순 문의였는지 청탁이나 압박성이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추 장관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초 검찰은 국방부 메인서버에 저장돼 있던 민원실 녹취파일을 확보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면서 이들의 휴대전화 등 통신 기록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전날인 21일 전북 전주시 소재 서씨의 집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씨는 지난 2월 프로축구팀인 전북현대의 사무국 인턴에 합격해 전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9일 추 장관의 보좌관 최모씨와 당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김모 대위의 사무실과 주거지도 압수 수색을 했다.
검찰은 서씨와 최씨, 김 대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 당시 이들이 어떤 연락을 주고받으며 휴가를 연장했는지를 들여다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검찰은 국방부 민원상담센터, 국방전산정보원, 계룡시 육군본부 정보체계관리단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민원실 녹취파일을 확보했지만 서씨 휴가 관련 통화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공개된 군의 서씨 병가 조치 면담기록에는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됐다)"는 대목이 있지만 실제 추 장관 부부가 민원실에 전화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이다. 추 장관도 자신과 남편이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군 안팎에서는 민원실을 통하면 문서화되기 때문에 서씨 측이 장교에게 직접 연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면담기록의 '부모님 민원' 대목도 다른 경로의 연락을 순화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위는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에게서 서씨 병가 연장 문의 전화가 왔다고 증언했다. 보좌관 최씨와 서씨 모두 검찰에서도 최씨가 군에 연락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구체적 수사상황과 향수 수사 일정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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