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송파자원순환공원에서 직원들이 재활용품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이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은 지방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시민들이 많아 일회용품 배출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하루 평균 재활용 폐기물 수거량은 1244톤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 늘었다. 월별 추이를 보면 1월부터 매월 꾸준히 재활용품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재활용품 쓰레기 배출량은 4만톤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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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여름철에는 기본적으로 일회용품 배출량이 늘어난다"면서도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자치구에 따라 강남쪽에서는 전년대비 일회용품 배출량이 30% 늘어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또 개인 위생이 중요해지면서 한 번 쓰고 버리는 문화가 다시 일상화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플라스틱 제로' 정책을 시행하며 일회용품 배출량을 전년대비 5~6% 감량했지만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올해 일회용품 배출량은 20%가량 늘어난 셈이다.

추석 명절을 지나고 나면 더 문제다. 명절 장보기도 이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됐고,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들이 만나지 못하는 대신 택배 선물을 주고받는 경우도 많다.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 동안 평균 4.5일 서울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간의 연휴 내내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이 전체 응답자의 76.5%였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 지난해보다 택배 물량이 약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택배 유통물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 스티로폼, 포장재(비닐), 박스 등 일회용품 배출량이 많아진다.

올해는 코로나19 특수 상황이 더해져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음식 배달,온라인 쇼핑 등에 따른 일회용품 배출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 거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배달음식 주문 빈도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올 1월까지 월평균 3회였으나, 코로나 발생 이후 4회로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명절이 지나고 나면 더 문제"라며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한정적이고, 수출입도 국가간 다 막힌 상황에서 배출량이 계속 늘어나면 내년에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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