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2020.9.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1일 전날(10일) 열린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새로 공개된 무기체계들의 전략적 의미 등을 분석하고,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서 제안한 남북관계 복원 입장에 대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 내용을 분석하고 "상호 무력충돌과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 간 여러 합의사항들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무기체계들의 전략적 의미와 세부사항에 대해 계속 분석하기로 했으며, 이에 대비한 우리의 방어 능력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들을 대거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녹화중계한 영상의 마지막 순서로 11축(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ICBM이 등장했다.

특히 신형 ICBM은 화성-15형이 실렸던 9축(18바퀴) TEL보다 길어진 11축에 실려, TEL 기술도 발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열병식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자연재해 피해 복구에 힘써준 인민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데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다.

특히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상임위원들은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하면서 향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관계부처들이 조율된 입장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이 조기에 규명될 수 있도록 우리 측 제안에 북측이 전향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상임위원회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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