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이기훈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실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7억원과 92억원(-15%)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3분기보다 올해 논 캡티브(non-captive) 작품이 2편 가량 감소했다. 논 캡티브 작품은 계열사 외부에서 편성되는 콘텐츠를 의미하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봄 밤', '의사 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등으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또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체 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작품이 지난 6월 종영한 ‘더 킹 영원의 군주’ 이후 부재했다는 점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실적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 판매 증가 등 글로벌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은 '호텔 델루나'가 미국판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계획이 확실 시 되면서 글로벌을 상대로 한 IP(지식재산권) 개발 확대가 현실화됐다. 또 제작 예정인 드라마 '지리산'이 중국계 플랫폼 아이치이에 방영권이 팔리는 등 판로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독점 드라마의 흥행이 곧 구독자 수의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질 높은 콘텐츠에 대한 추후 단가 인상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영상 콘텐츠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글로벌 6위를 기록한 '더킹',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과 흥행의 불일치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