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달 중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하기로 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이달 중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하기로 했다. 내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면 신청 후 돈이 나오는 기간을 고려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 기금 신청은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에 이어 세 번째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으로 기안기금을 신청하기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세부 협의를 진행한다. 지원 자금 규모는 1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진행해 2조원상당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며 여객수요가 개선되지 않아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데다 송현동 부지 매각 지연도 고려됐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 2분기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38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는 화물 운임 인상 효과를 누렸지만 3분기는 각 항공사들이 화물 영업에 집중하며 운임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


자구안을 통해 마련한 2조원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쓰이는 만큼 이번 기안자금은 운영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조4000억원 대의 기안기금을 지원받았고 제주항공은 14일 기안기금 신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