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주요 전기로 제강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철강협회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전기로 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저탄소 자원순환 경제를 만드는 것으로 이는 전기로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전기로 제강 원료로 쓰이는 철스크랩은 수명이 다한 철을 회수해 만들어진다. 철스크랩은 전기로를 통해 90% 이상 철로 재탄생한다. 이처럼 생산된 철은 생산, 소비, 회수, 재생산 등의 순환과정을 거쳐 40여차례 이상 반복된다. 이런 전기로 제강은 자원의 효율적인 재활용을 통해 저탄소 자원 순환 경제를 실천함과 동시에 인류가 지속발전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안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철스크랩을 활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강 방식에 대해 전기소비가 많고 비산먼지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낡은 방식 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기로 산업의 친환경과 경쟁력을 재조명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그린뉴딜 정책 현황과 전기로 산업에 대한 친환경성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그린뉴딜 정책 현황과 주요 과제'의 발표를 통해 한국형 그린뉴딜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전기로 산업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전기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일 연세대 교수는 '그린 전기로 기술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친환경을 위한 전기로 기술의 발전상을 제시했다.
손 교수는 "전기로는 고철과 전기로를 활용해 자원 효율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산업"이라며 "지속적인 공정개선으로 에너지 소비량은 줄이면서도 생산성은 높이고 이는 탄소배출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은 그린뉴딜 시대 전기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여러 시사점을 발표했다.
남 실장은 "EU 배출권거래제 관련 전력비용 보조제도처럼 국내에서도 전기로 산업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절한 전기요금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전기로 제강사의 현안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