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등검찰청 차장에 발령이 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10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보임 신고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채널A 사건으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던 한동훈 검사장이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 본원으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한 검사장은 경기 용인분원에 발령받아 출근하고 있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용인분원에 출근하고 있던 한 검사장에게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으로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1월 인사 때,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으로 좌천된 한 검사장은 채널A 사건이 불거지고 지난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약 넉달 만에 다시 출근지를 옮기게 된 셈으로 1년 사이 세 번째 이동이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들은 최근 몇년 동안 용인분원으로 출근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법무부가 연구위원들에게 진천 본원으로 출근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한 검사장을 포함해 총 3명의 연구위원이 진천 본원으로 출근하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 명령이나 인사 이동이 아니다"면서 "연구위원들은 원래 진천 본원에서 근무하는게 맞다. 대부분의 교육과 연구 활동은 진천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근무지로 복귀시키는 차원이라는 취지다.

한 검사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지만, 가서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통보는 한 검사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장외 실랑이'가 벌어진 시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12일 추 장관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압수한 한 검사장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더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검사장은 13일 여러 언론을 통해 추 장관의 피의사실 공표 및 공보 준칙이 채널A 사건에서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판하며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다면 공직자로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반격했다.

한편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최근 서울고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