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줄곧 앞서다가 개표 막판에 역전당한 위스콘신과 미시간주 투표 결과에 대해 재검표를 요구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빌 스테피언 트럼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지역 당국에 개표 결과에 대한 재검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위스콘신에 대해선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일부 카운티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개표 결과에 심각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핵심 경합지역인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는 개표 초·중반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지만 막판에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총 248명으로 10명 늘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매직넘버(270명)까지는 22명만 더 확보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을 요구함으로써 승리 확정까지는 2주가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위스콘신주 선거규정에 따르면 두 후보간 표차가 1% 이내일 때 지고 있는 후보 측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며 최장 2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두 후보간 표차는 2만표 정도다.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주에 대해선 "개표를 중단시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곳은 대부분 흑인 인구 비중이 높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미시간주(16명)는 4일 오후 3시15분 현재 개표율이 96%를 넘긴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0.6%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 바이든 후보가 2곳에서 모두 이긴다면 펜실베이니아(84% 개표) 결과를 기다리지 않아도 승리를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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