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시간 개표소에 난입했다./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당선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이 같은 소식에 분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개표 중단' 시위를 벌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TCF센터에 수백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해 개표 중단을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 통신은 지지자들이 뒷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진입했으며, 부정행위가 의심된다며 개표를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TCF센터는 이로 인해 건물 출입구과 창문 등을 합판으로 막기도 했다. TCF센터에선 현재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개표 현장을 포위했다는 소식에 이어 민주당 지지자 200여명 이상이 몰려와 이들과 대치하는 장면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개표 중단 및 재검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부 부정행위를 발견했다면서,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어젯밤 나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지만, 투표함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마법같이 (승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윗에서는 수많은 표가 비밀리에 버려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3일 대선일을 기점으로 미 전역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바이든 지지자들간 찬반 시위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미 전역에서 100여개 이상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 선거 당일에는 시위대가 백악관 주변까지 행진하며 트럼프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고, 반대쪽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맞서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밖에 뉴욕, 플로리다 등 접전지에선 양측 시위대가 서로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