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4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눈앞에 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첫 메시지로 ‘환경’을 강조했다. 이에 친환경 차를 제조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바이든 후보는 4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 협약(파리협약)에서 공식 탈퇴한 날”이라며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협약에 다시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77일 뒤는 다음 대통령의 취임식 날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6월 파리협약 탈퇴를 선언했고 지난해 11월4일 이를 공식 통보했다. 1년의 유예기간이 지난 이날(4일) 탈퇴가 확정됐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대선 기간 공약으로 환경 규제 강화와 청정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을 내세웠다.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파리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친환경 정책을 다시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4일(현지시간)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을 시사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바이든 후보 트위터 캡처
그의 친환경 정책은 자동차 분야에서도 이어진다. 바이든 후보의 공약에는 ▲정부 관용차의 친환경차 교체 ▲친환경차 구매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국내 완성차 및 배터리·신재생에너지 업계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호재로 바라본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글로벌 전기·수소차 시장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역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일반에 팔기 시작해 지난달 30일 국내 누적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수소상용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로 양산라인을 국내에 구축하고 유럽 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바탕으로 하는 신차를 내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