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봉 하나기술 대표/사진제공=IFG파트너스
2차전지 양산 장비 전문기업 하나기술이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6일 하나기술은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2차전지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2차전지 배터리를 비롯한 수소차, 태양광 등의 회사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친환경 기조에 따라 2차 전지 관련주는 더욱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턴키(일괄 입찰)' 공급… 국내 배터리3사 고객사 확보

하나기술은 2차전지 전 공정 턴키(일괄 입찰) 공급이 가능한 기업이다.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종류의 2차전지 양산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최상국 하나기술 상무는 "지난 17년동안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종류의 2차전지 양산 장비를 제작하는 기술력과 생산시설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모든 2차전지 및 완성차 업체에 대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테슬라, BMW 등은 원형 2차전지를 사용한다. 각형은 폭스바겐이 파우치형의 경우 현대차, 포드 등이 취급하고 있다.

하나기술은 국내 배터리 3사인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해 주목할 만 하다. 타사와 비교해 기술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배터리 3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4.5%다. 하나기술은 이들 모두와 거래하고 있어 향후 커지는 2차전지 시장에 맞춰 매출 확대는 물론 전 공정 턴키 제작으로 인한 대폭적인 외형 확대도 기대된다. 

최 상무는 "테슬라는 최근 배터리데이를 통해 연간 200만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며 "곧 테슬라의 배터리 거래처인 LG화학의 구매 물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고 LG화학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하나기술에게도 직접적인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기술은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전지 제조사, 중국 전기차 기업 등 외국 유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10월 협력사로 등록한 폭스바겐을 시작으로 유럽 및 글로벌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총 80만주 공모…희망가는 최대 3만5000원




하나기술의 올해 반기 실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1억원, 4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593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하나기술은 이번에 신주 총 80만주를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3만1000~3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248~280억원이다.

공모가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 13~16일에는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