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에서 4번째 포스트시즌 대결을 펼친다.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KT 위즈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3승1패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으며 정규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겨루는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2015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초대받은 두산이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SK 와이번스(2007~2012년), 삼성 라이온즈(2010~2015년)에 이어 두산이 3번째다. 또한 김태형 감독은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팀을 지휘하는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이제 두산은 NC를 만나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태형 감독은 4번째 우승을 노린다.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진 NC다. 팀 전력도 두산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큰 경기 경험, 기세 면에서는 두산이 NC에 앞선다.


특히 두산은 과거 가을야구에서 NC의 천적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대결을 펼쳐 번번이 두산이 NC를 꺾었다. 김태형 감독이 스승인 당시 김경문 감독의 우승 꿈을 저지한 '청출어람' 스토리는 큰 관심을 끌었다.

먼저 2015년. 두산은 부임 첫 시즌 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끈 김태형 감독과 함께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3승1패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격전 끝에 NC를 3승2패로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했다. 두산 왕조의 시작이었다.

2015년은 NC와 김경문 감독의 한으로 남아 있는 시즌이다. 당시 NC는 정규시즌 2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한국시리즈에 오른다면 해외 원정도박으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우승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그 기회는 두산이 낚아챘다.

2016년에도 두산과 NC는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 두산은 2015년 우승을 바탕으로 전력을 더욱 강화해 2016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NC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LG 트윈스를 3승1패로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러나 NC는 두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두산은 '판타스틱 4'라 불린 막강 선발진(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을 앞세워 4연승으로 가볍게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만족했다.

2017년에는 두산과 NC가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정규시즌 4위 NC가 3위 롯데 자이언츠를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2패로 물리치고 올라왔다. 플레이오프 결과는 두산의 3승1패 승리.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에 1승4패로 밀리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을 끝으로 NC는 주축 선수들의 노쇠로 전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2018년 하위권에 처지면서 김경문 감독이 퇴진했고, 그해 10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2019년부터 현재 이동욱 감독이 제2대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NC는 이동욱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에 두산 출신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를 영입한 효과로 리빌딩에 성공, 올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상대 팀을 기다려왔다.

그 상대는 두산으로 정해졌다. 10월을 6위로 시작한 두산은 극적으로 3위를 차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마저 통과하며 한국시리즈에서 NC를 만나게 됐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NC와의 포스트시즌 대결. 거꾸로 NC는 두산 상대 설욕을 노린다.

◇두산-NC 포스트시즌 맞대결

2015년 플레이오프 = 두산 3승2패 KS 진출

2016년 한국시리즈 = 두산 4승 KS 우승

2017년 플레이오프 = 두산 3승1패 K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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