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것이 유력해졌다. /사진=뉴스1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것이 유력해졌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날 우리 정부가 대표목록에 등재 신청한 '연등회'를 심사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 보완(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다. 이변이 없다면 평가기구의 결정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14~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되며, 결과는 16~18일 중 나올 예정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연등 법회와 행렬, 회향 등으로 구성되는 연등회는 종교 행사로 시작됐으나 현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연등회 때는 대나무, 한지 등으로 연등을 제작해 사찰과 거리를 장식하고 행렬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 등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