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5조261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5조1527억원을 순매수했다.
올 한 해 순매수세를 이어갔던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순매도세로, 순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순매수세로 전환됐다. 올해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57조1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24조9765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뉴스가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 제거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외국인 순매수세 추이를 보면 백신뉴스와 연관성이 높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외국인 매수세가 높아졌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매 기준이 백신뉴스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미 대선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발 리스크가 사라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파른 환율 하락세와 코로나19 백신 효능 입증 후 국내 증시 매력도가 약해질 우려도 있어 당분간은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들로 인해 국내 증시가 결정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외국인의 수급에 당분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