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우완 불펜 김강률(32)이 최고의 피칭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강률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서 4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 2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강률 개인적으로는 2017년 이후 3년 만의 한국시리즈 등판이었다.
경기 후 김강률은 "1승1패로 맞선 중요한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출장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번 쯤은 등판할 것이라 믿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김강률은 5-6으로 밀리던 4회초 2사 1,2루에서 NC 4번 양의지를 첫 타자로 상대했다.
한 방이면 추가 실점할 수 있는 위기였지만 양의지에게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그 장면을 돌아본 김강률은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며 "삼진을 잡은 구종은 스플리터였다. 조금 밀려 들어갔는데 (운 좋게)삼진이 됐다"고 전했다.
두산은 올 시즌 이승진(25), 김민규(21) 등 젊은 불펜들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하며 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반면 김강률은 정규시즌에서도 30경기 28이닝에 나와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시즌 막판 부진 등이 겹치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김강률은 "고참들이 끌고 가야 하는데 젊은 투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며 "팀에 미안한 부분도 있다. 지금은 각자 위치가 있기 때문에 서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강률은 이날 직구보다는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사용해 효과를 봤다.
그는 "오늘은 스플리터가 잘 돼서 (박)세혁이 사인대로 따라갔다"며 "변화구 구사를 제일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